어김없이 수능이 다가왔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많은 수험생들의 마지막 고비인 수능입니다.
하루 종일 시험을 봐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시락의 중요성이 크게 느껴지는 순간인데요. 저도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직장인으로서 편리한 도시락을 싸줘야 할지 직접 만들어 싸줘야 할지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어머니들은 공감을 하실 텐데요. 어려운 수능날, 내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보내야 할지 걱정이 많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일부 김밥집의 김밥을 싸준다는 부모들도 있으며 간편하게 샌드위치를 사서 가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자 우린 어떤걸 딸, 아들에게 보내야 할까요?

수능당일 많은 부모님들 모두 제일 신경 쓰이고 힘든 부분이 도시락일 텐데요. 어떤 걸 먹느냐 보다 어떤 걸 먹고 속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저도 아이 수능 도시락을 준비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됐었거든요. 직장 다니는 엄마로서 어떤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몇 번이고 생각했던 것이 도시락이었던 거 같습니다.
김밥집에서 김밥을 포장해오는 아이도 있을 테고 편의점의 도시락을 싸 오는 아이들도 있을 테니 한번 되짚고 가보겠습니다
영양성분
직접 도시락을 싸면 좋은점이 내 아이의 입맛과 부담을 줄여주는 음식을 잘 안다는 것일 텐데요.
시험날은 소풍이 아니니 특별하고 거창하게 싸 줄 필요는 없는 거 같습니다. 오히려 기름지거나 먹지 않던 음식은 탈이 나게 마련일 테니까요. 저는 흰밥으로 속을 달래주고 소화가 빠르다는 장점으로 현미밥을 피했습니다. 닭가슴살이나 달걀말이반찬 그리고 간이 약한 나물종류나 감자조림 철럼 좀 부드러운 걸로 많이 짜거나 매운 음식은 피해 도시락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요즘은 저염 도시락 제품도 많이 잘 나와 급할 땐 도움이 되지만 그래도 제가 직접 만든 도시락엔 그동안 아이가 먹어온 집밥이 안정감을 줄거란 생각이 더 컸던 거 같아요
편리한 점
사실 전 수능전날 아이보다 부모들이 더 피곤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떨림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아침부터 도시락까지 챙기려니 체력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땐 편의점 도시락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편의점에도 수능 응원 도시락 같은 잘 나온 제품들도 있고 밥도 따뜻하게 구성되게 나오더라고요
그렇지만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아이에겐 편한 마음일 거란 생각에 도시락을 준비하게 되죠
시험 당일날은 긴장을 많이 할 테니 밥 넘김도 쉽지 않을 거란 생각이 많이 났어요. 실수 없이 잘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편의성이 있는 편의점 도시락보단 엄마의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가격
사실 집도시락을 싸기엔 그냥 집 냉장고에 있는 반찬류를 싸주기엔 좀 불편한 마음이 들긴 해요. 그래서 사실 편의점 도시락이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4천~6천 원 정도면 꽤 괜찮은 구성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있고 하니까요
집 도시락은 재료를 따로 사서 다시 만들어야 하니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가격보단 마음 편한 선택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아이가 속이 불편하거나 입맛에 안 맞아 도시락을 남기게 되면 그게 더 속상하고 아까울 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충분히 만들 수 있기도 하니 ( 김, 달걀, 양파, 감자) 부담스럽지 않게 싸주는 도시락도 괜찮은 거 같아요
제일 중요한 건 돈보다 마음이고 아이의 컨디션을 따라가 줄 음식이니까요
한 번뿐인 수능날 어떤 도시락이 아이에게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엄마의 응원으로 싸주는 도시락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생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모두 고생하셨어요~
수능은 완벽한 사람들이 보는 게 아닙니다. 우리 학생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주며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길 바라요. 시난 긴긴 시간 동안 새벽까지 공부하며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던 모습을 잊지 말고 잘 보길 바랍니다.
시험장에 들어설 때 외치세요~ " 나는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다. 오늘만큼은 내가 보여줄 시간이다!!"
그동안의 시간, 노력, 인내가 비로소 진짜 실력에서 만들어지는 믿음입니다.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만큼만 하길 바라요